수능 절대평가, 서·논술형 문항 도입… 통과 시 이르면 2030년부터 적용 예정
작성시간 : 2025-09-22(17:12) / 작성자 : 책나무 관리자
강은희 대구교육감 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 수시·정시 일정 통합 등 대입 체제 개편을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만약 개편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르게는 2030년 개정교육과정부터 수능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평가, 수시와 정시의 동시 진행 등 사항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9월 1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수능 절대평가와 논·서술형 평가, 수시·정시 동시 진행에 대해 모든 시도교육청이 동의하였으며 새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대입제도 개편 필요성으로 “학생 성장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특히 논·서술형 평가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모든 시도교육감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시도교육청에 차기 교육감이 온다고 해도, 서·논술형 평가는 시대 흐름상 아이들의 사고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평가라는 점에서 비켜 가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게 되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모두가 같은 등급을 받게 되므로, 개별 학생의 장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논·서술형 평가의 확대 또한 마찬가지다. 이때까지 단답형 정답 찾기로 점수를 채우는 오지선다 문항이 주류였다면, 논·서술형 평가는 답을 도출하기까지의 사고 과정이나 논리적인 전개, 글의 구조 이해와 표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학생들은 그저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문항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글을 쓰기 위해 보다 폭넓게 지식을 적용하고, 자료를 해석하고 답을 도출하는 사고방식을 학습해야 한다. 결국 두 개편안 모두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창의성, 다양성을 중시하려는 평가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