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내 꿈 찾기의 시작은 ‘독서’부터
작성시간 : 2025-06-17(09:19) / 작성자 : 책나무 관리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학생들은 주어진 교육과정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수업을 듣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자유롭게 시간표를 짜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며,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에 따라 대학 진학까지 영향을 준다. 결국 어려서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정해두고 꿈을 향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다양한 진로 찾기에는 독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보통 진로 독서라고 하면 직업이나 진로 고민을 다룬 특정한 책을 찾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로’란 좁게는 일과 직업에 있어 자신이 선택한 길뿐 아니라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나서 자아를 실현해가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올바른 직업 선택을 떠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의미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 끝없이 고민하는 과정들이 모두 진로 활동이 될 수 있다.
결국 진로 독서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소질이나 성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치를 쌓아야 하지만 20대 이전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그처럼 다채로운 경험을 쌓기는 쉽지 않다. 이때 독서는 수많은 간접 경험을 가능하게 하여 세상과 사람에 대해 깨닫고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진로 독서의 첫발은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인물을 다룬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런 직업을 가진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직접 경험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후 나의 마음이 이끌리는 관심 분야를 하나 정하여, 내 눈높이에 맞게 그 분야에 관해 공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막연하게 ‘OOO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이며, 이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종류의 배경지식과 소질을 갖춰야 하는지 독서를 통해 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진로 독서는 단지 직업적 교육을 위한 독서 활동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역량을 키우고 나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