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국어, ‘문해력’이 결정지은 최상위권… ‘책 읽는 아이’가 이기는 이유
작성시간 : 2026-09-07(09:28) / 작성자 : 책나무 관리자
2026년 수능 국어는 변별력에 집중했다. EBS 연계율 50% 이상으로 유지하여 지문 난이도는 평이했으나 조건을 정교하게 비교하고 구체화해야 하는 선지의 포진 등 독서에서 변별력을 챙겨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까다로웠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다. 실제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5점가량 오를 것이라는 입시업계의 예상이 나오면서 2026 수능 국어는 최상위권 승부를 가르는 주요 포인트가 되었다. 2026년 수능 국어, 문해력 훈련이 우선인 이유를 알아보자.[독서] 4개의 지문 모두 연계 지문이었으나 담보·보증 계약의 법적 요건을 실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8번과 열팽창이라는 과학적 개념을 논리적 서술 방식으로 독해하는 12번, 칸트 등의 철학자가 주장한 자아 동일성 이론의 차이를 비교하는 17번 등 가장 체감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영역이었다. 지문의 개념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심화 과정의 논리적 추론을 요구함으로써 정교한 독해력과 판단력을 훈련하고 갖추어 왔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평가원의 취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문학] 비교적 평이하였으며 8개 작품 중 3개 작품을 EBS 연계로 출제했다. 지문 배치와 문항 구성 등이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일부 까다로운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심리 서술에 담긴 논리 구조를 파악해야 했던 30번 등을 비롯하여 어려운 작품을 분석하기보다는 평소의 꾸준한 독서에서 자연스럽게 훈련되는 문학적 맥락 해석 능력을 섬세히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정확한 답을 고르기 위한 판단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화법과 작문보다는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선지의 정보를 세밀하게 구분하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출제 경향을 보였다.
[총평]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국어 시험은 소위 ‘킬러 문항’ 없이도 최상위권을 가르는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었다. 어떤 주제의 지문이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정확히 읽어내고, 논리적으로 정보를 연계하여 판별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한 개념 이해보다 구조적 정보 처리 능력을 요구함으로써 독해력과 사고력 중심의 평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결국 평소의 꾸준한 독서 경험이 배점 하나하나에서 앞서가는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