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 ‘문해력 저하 문제’, 국가 교육정책의 차원으로
작성시간 : 2026-09-07(09:32) / 작성자 : 책나무 관리자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가 문해력 문제를 집중력으로 논의할 ‘문해력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문해력 부족을 단순한 세대 차이가 아니라 디지털 매체 과사용과 독서 감소, 어휘력 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라 보고, 국가 정책으로 다루겠다는 움직임이다.
실제 문해력 부족에 대한 교육 현장의 체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전국 초·중·고 교사 5,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설문조사에서는 교사의 91.8%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응답하였으며, 실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한국 학생들은 읽기 문해력 점수, 특히 비판적 읽기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SNS 중심으로 생활하다 보니 긴 글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조금만 문장이 길어져도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학교 공교육은 연약하다. 16일 서울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초등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 지도 연수를 받은 경험을 물었을 때 ‘거의 없다’는 응답이 44%였고, 어휘 지도법이나 읽기 유창성, 디지털 문해력 등 지도 방법에 대한 이해도 또한 40%대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공교육 체계에서 교사들이 읽기 능력이 낮은 학생을 별도로 지도하는 방법도 모를뿐더러, 문해력 교육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국교위가 수립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국교위 내부에서는 문해력 문제가 단순한 국어 교육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과 학습 능력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원인을 분석하고 독서·어휘 교육 강화, 글쓰기 교육 확대 등 문해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의제를 다루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