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후기] 항상 고맙습니다
작성시간 : 2023-12-29(10:53:50) / 작성자 :
태후가 책나무를 다닌지도 어언 1
년.
막 초등학교 1
학년 입학하고 숙제로 나오는 일기가 저와 아이는 왜 그렇게 힘이 들던지..
아이에게 문장력은 왜 없냐고 느낀점을 왜 못쓰냐고 엄청 다그치는 시간들이었네요.
우리 아이가 글쓰기를 너무 못하는 것 같다는 다소
잘못된 생각으로 논술학원도 알아봤어요.
이제 1
학년인 아이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은 엄마였습니다.
책나무를 보내고 아이에게 “
책나무 다니기 어때?”
라고 물어보니 책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
책이 어떻게 재미있어?”
라고 물어봤더니 엄청 슬픈 내용도 있고 가슴이 짜릿한 이야기도 있었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
책나무를 잘 보냈구나란 생각과 동시에 내가 아이에게 혹독한 엄마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그치지 않고 한발 물러서서 아이를 봐줬어야 하는데 엄마라는 자리가 그걸 놓치기 쉬운 거 같아요.
이후 2
학년 담임 선생님과 통화에서 태후는 일기를 잘 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글도 길게 쓰고 문장력도 있다고 칭찬을 들으니 너무 대견하고 책나무 선생님께 믿고 맡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은 아이도 어른도 같이 성장시켜 주는 거 같아요.
아이가 좋은 책과 더불어 좋은 생각까지 가질 수 있는 원동력에는 책나무 선생님께서 아이를 보듬어주신 덕분이겠지요.
항상 고맙습니다.